5·18 광주민주화운동이 오늘로 38주기를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추모하는 기념식이 광주에서 열렸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그날 누가, 시민을 상대로 발포 명령을 내렸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발포 명령자로 유력시 되는 전두환 씨는 여전히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의도적이고 무차별적인 살상행위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오히려 시민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광주교도소를 습격했다고 써놨는데요. <br /> <br />법원은 회고록에 30여 개의 허위 사실이 쓰여있다며 출판, 배포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는 자신을 '씻김굿의 제물'로 비유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광주에서 벌어진 학살과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는데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제물이 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일부 심리학자들은 역사적 단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씨는 5·18 당시 발포명령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뒤집는 정황은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부대의 핵심 수사관은 전두환이 다녀간 날 발포 명령이 내려졌다고 증언했고, 당시 최고 권력자이던 전 씨가 아니고선 누가 시민에게 총을 쏘게 했겠느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희생자에 대한 추모는커녕 사실관계까지 왜곡하는 전 씨에 대해 경호와 경비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두환, 노태우 씨 경호에 연간 약 9억 원, 180명의 경찰이 투입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혈세로 이들을 경호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경호 경비를 중단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38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날의 아픔은 치유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역사를 바로잡는 첫 번째 길은 명확한 진실 규명입니다. <br /> <br />38년 전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, 이제는 밝혀져야 할 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1816412742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